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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질려요 제가 뭔가를 하고 싶거나 재미있어도 얼마 안되어서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너무 빨리 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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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뭔가를 하고 싶거나 재미있어도 얼마 안되어서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지는데 문제는 이게 제 진로에도 영향이 갈까 걱정이에요.. 제가 요즘 연기를 하고 싶은데 연기도 빨리 질려버리면 어떡하죠? 학원까지 알아보고 있는데ㅠㅠ 마인드 셋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전 오히려 좋은거 같은데요?? 여러 분야를 폭넓게 아는 거잖아요. 물론 직업은 한가지 일을 은퇴 전까지 꾸준히 하는 걸 의미하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 보면 투잡 쓰리잡 뛰기도 하고, 자기 일 하면서 퇴근 후 시간이나 주말 활용해서 취미생활도 전문적으로 깊게 파고드는 분들도 여럿 계시고요.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ㅎㅎ

질문자님이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고, 지금까지 진로선택을 위해 다닌 학원이나 따로 했던 활동들 많이 해보셨다면 한번쯤 돌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왜 흥미가 생겼는지, 그 흥미가 얼마나 오래갔는지, 왜 그만두거나 질리게 되었는지 돌아보다보면 빨리 질려버린 것들과 그래도 꽤 오래갔던 것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죠. 그 활동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예를들어 관심이 그나마 오래 갔던 직업이 선생님, 소방관, 경찰이면 셋의 공통점은 공무원, 타인을 도와주는 직업, 체력이 필요함 정도가 되겠네요.

또는 돌아보면서 아 그때 그건 좀 더 오래해볼걸, 쉽게 포기하긴 좀 멋진 직업인데? 싶은 것들도 있을거에요. 미련이 남는다는 것은 잘하고 싶었거나 아직 생각이 있다는 뜻이죠. 이런 식으로 그동안 변해왔던 질문자님의 진로를 쭉 회상해보세요.

아니면 질문자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아직 못 찾아낸 걸 수도 있죠. 어떻게 세상에 많은 직업중에 하나를 딱 정해서 그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나요. 물론 한 직업을 오래토록 꿈꾸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그러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느날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직업을 정해서 잘 살아가다가도 문득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 진로를 찾으러 다시 도전할 수도 있는 거에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이에요!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거에요.. 더 살다보면 결국 질문자님의 마음속에 (그나마)가장 강하게 남는 한가지 분야가 생길 거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